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택시기사 유족들이 들으면 억장이 무너질 이야기인데요. <br> <br>이기영에게 경찰이 택시기사를 왜 살해했냐 물었더니, 본인이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내놓고는 택시기사 합의금에 항의한다고 범행을 저질렀다, 이렇게 진술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전민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일행 두 명과 함께 차에서 내린 이기영. <br> <br>길을 건너 곧장 맞은편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. <br><br>이기영이 택시기사와 접촉사고를 내기 2시간 반 전 모습입니다. <br><br>경찰은 이기영이 해당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고, 일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8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던 이기영은, 경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6k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함께 이동해 소액의 합의금을 제안했고, 택시기사가 이에 항의하자 둔기로 살해한 겁니다. <br><br>이기영은 "합의금 액수를 들은 택시기사가 항의해 범행을 저질렀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그 뒤로 옷장에 시신을 숨긴 채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로 5천만 원가량을 사용하다 닷새 만에 범행이 발각됐습니다. <br> <br>현 여자친구가 고양이 사료를 찾던 중 옷장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이기영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할 때에도, 집에서 자전거를 수리하던 중 둔기를 던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이후 천으로 된 자동차용 루프백에 시신을 담아 차량 뒷좌석에 싣고, 공릉천에서 가방째로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진술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 한편, 범행을 계획하고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
